김해시공노조, 공무원 폭행 가해자 엄벌 촉구

2020-05-20     박준언

김해에서 기초연금수급액이 줄어든데 앙심을 품은 민원인이 담당공무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공무원 노조가 가해자의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김해시지부는 지난 19일 김해중부경찰서를 찾아 최근 발생한 행정복지센터 복지담당공무원 폭행사건의 엄정한 수사 요구와 함께 조합원 1178명의 탄원서를 전달했다.

민원인 A(71)씨는 자신의 기초연금수급액이 30%가량 줄어들자 지난 11일 낮 12시10분께 북부동행정복지센터을 찾아 사회복지담당 공무원 B(40)씨에게 욕설과 함께 폭력을 휘둘렀다.

피해자 B씨는 귀 주변부가 찢어지는 부상과 함께 정신적 충격을 받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가해자 A씨는 현재 김해중부경찰서에 특수공무수행방해치상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김해시공노조 김주수 지부장은 “행정 최일선에 만연한 폭력 실상을 감안할 때 좋은 게 좋다는 식의 관행적 대응은 더 이상 용인되어서는 안된다”며 “공무원노조 김해시지부는 악성민원인에게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며 이번 사건은 변호사를 선임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해시공노조는 무관용 원칙 수사와 가해자 엄벌, 시차원의 강력 대응, 피해 공무원 사후조치, 재발방지 계획 수립과 읍면동 민원실 청경 배치 등 현실적 대안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