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사천 광역환승할인제 10월 도입

26일 道·진주시·사천시 광역환승할인제 협약식 시외·시내버스 환승…이르면 10월 시행 목표

2020-05-20     정희성
진주와 사천, 두 도시를 오가며 시외·시내버스를 환승할 경우 할인 혜택을 받는 진주~사천 광역환승할인제가 도입될 예정이다.

경남도는 오는 26일 사천터미널 대합실에서 진주~사천 광역환승할인제 도입 협약식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김경수 도지사를 비롯해 조규일 진주시장, 송도근 사천시장, 운수업체 관계자, 양 지역 주민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협약식은 경과보고, 인사말, 협약서명 및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될 예정되며 환승시스템 시연도 준비돼 있다. 광역환승할인제가 도입되면 진주와 사천을 오가는 시민들의 교통요금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경남도와 진주시, 사천시는 그 동안 물밑논의를 통해 많은 난제들을 해결해 왔다. 광역환승할인제가 시행되면 시외버스와 시내버스를 갈아 탈 때 환승이 가능해 진다.

경남도는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빠르면 10월, 늦어도 11월에는 시행을 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지난해 11월부터 도내에서 처음으로 창원~김해간 시내버스 환승 할인제를 실시했다. 이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았으며 경남도는 이를 바탕으로 진주~사천 간 시내버스 환승 할인 도입을 추진했다.

그 동안 진주시와 사천시는 광역대중교통망 구축에 대한 필요성에는 공감을 했지만 그 방안에는 이견을 보였다. 진주시는 시외버스업계 손실을 고려해 현행대로 시외-시내버스 체계를 유지하되 요금할인을 적용하자는 입장이었고 반면 사천시는 양 지역 시내버스를 각각 사천공항과 경상대까지 연장해서 운영하는 광역시내버스 교통망을 구축하자고 주장했다.

한편 진주시와 사천시는 지난해 11월 두 도시를 오가는 대중교통 이용객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고질적인 교통체증 완화를 위해 광역대중교통망 구축 사업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