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섬진강 댐 방류 하류 염해 해결 나서

하루 19만여t 물 추가 방류

2020-05-21     김응삼
하동군을 비롯한 섬진강 하류 염해 피해를 막기위해 정부가 댐 물 방류에 나섰다.

환경부는 섬진강 하류 재첩 서식지의 염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섬진강 유역 3개 댐(섬진강댐·주암댐·보성강댐)에서 지난달부터 하루 19만1000t의 물을 추가로 방류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환경부는 섬진강 하류 지역(하동군·광양시)의 어민들이 추가 방류를 지속해서 요구함에 따라 섬진강 유역 내 댐관리기관 간의 협의를 통해 댐 운영 개선방안을 올해 3월 마련했다.

이번에 마련된 개선방안은 생활·공업·농업용수 공급과 발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댐별 기준저수량을 설정한 뒤 댐의 저수량이 기준저수량 이상으로 충분할 경우 댐 물을 흘려보내 섬진강 본류의 유량을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번 방안으로 추가 방류할 수 있는 댐 물의 총량은 하루 20만 7000t이나, 광주광역시와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현재 하루 19만1000t의 댐 물이 추가 방류되고 있다.

이는 65만 명의 하루 수돗물 사용량에 해당하는 양이다.

환경부는 이번 방류로 하천의 유량이 늘면 섬진강 하류 재첩 서식지의 염분농도가 줄어들어 염해가 완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외에도 ‘섬진강 하류 염해 원인조사 및 대책 마련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말 연구를 마무리하면 섬진강 염해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달 섬진강 하류에 출현한 적조는 주암댐의 환경 대응 용수 비축량을 총 420만t을 추가로 흘려보내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김응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