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서 같은 국적 동료 살해 태국인 구속

2020-05-24     백지영
진주에서 태국인 동료를 살해한 같은 국적 불법 체류자가 구속됐다.

진주경찰서는 지난 21일 오후 8시 25분께 진주시 금곡면 한 비닐하우스 단지 농로에서 A(33·태국)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로 B(29·태국)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B씨는 음식 문제로 태국인 동료 노동자들과 시비 중 폭행을 당하자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A씨를 숙소 주방에 있던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경찰은 범행 직후 다른 비닐하우스로 숨어든 B씨를 22일 오전 2시 10분께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2~3년 전 국내에 들어온 불법체류자로 비닐하우스 단지에서 숙식하며 각기 다른 비닐하우스에서 근무해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한국어 의사소통이 불가능해 통역사를 대동해 조사를 진행해 왔다”며 “범행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