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그녀의 집은 어디인가’ 출간

하동 출신 김우남 작가 신작 소설

2020-05-25     박성민

하동출신 김우남 작가의 신작 소설 ‘릴리 그녀의 집은 어디인가’가 출간됐다.

소설은 상처 입은 약자를 치유하는 글이 이어진다. 부모를 잃고 어린 동생과 단둘이 정글 같은 세상에 내동댕이쳐진 릴리. 가진 것이 ‘몸뚱이’ 밖에 없는 그녀가 목숨을 부지하며 동생을 공부시키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김 작가는 릴리라는 여성을 통해 세상이 만들었으나 세상이 품어주지 않는 약자들의 삶을 소설로 그리고 있다.

송재성 한국인도협회 대표는 “김 작가는 성매매여성들의 삶과 죽음 그리고 이들과 얽혀 살면서 서로 뜯어먹고, 속이고, 도와주는 사람들의 리얼한 실태를 작품 속에서 마치 눈으로 보듯 되살린다”며 “나아가 삶의 본질에 대한 근원적 문제의식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2001년 단편소설 ‘거짓말’로 실천문학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소설가로 등단했다. 오랜 시간 상처 입은 약자들을 보듬어 치유하는 소설을 써왔다. 그는 소시민적 일상을 리얼하게 파헤쳐 공감을 불러일으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작가는 직지소설문학상, 노아중편문학상, 이화문학푸른상을 수상했다.

박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