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금융에 강한 은행으로 거듭날 것”

황윤철 경남은행장 인터뷰

2020-05-25     강진성

-BNK경남은행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상징과 의미는.

▲지난 1970년 5월부터 쉼 없이 달려 온 BNK경남은행은 이제 창립50주년을 맞게 됐다. 이는 지역에서 태동하고 성장한 지역 금융의 반세기를 상징한다. 창립50주년은 마침표가 아니라 미래 100년을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며 다시 한번 신발끈을 동여 메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BNK경남은행은 설립 당시 자본금 3억원으로 시작했다.
금융 반세기의 역사에는 많은 파란이 있었지만 지난해 기준으로 총자산 49조원, 총대출 30조3341억원, 총수신 35조4864억원, 영업이익 2314억원, 당기순이익 1817억원에 이르는 건실한 지역 대표은행으로 성장했다.
이제는 미래 100년을 향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창립 50주년 슬로건을 ‘사랑 받은 50년 함께 나눌 100년’으로 선정했다. 어떤 포부를 담고 있나.

▲BNK경남은행은 지난 50년간 지역사회 구성원과 교감하며 상생해 왔고 지역사회 구성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앞으로 미래는 지역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함께 나누며 BNK금융그룹과 함께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다.
더불어 사랑 받은 50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자는 비전을 내건 것이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대비한 경영계획은.

▲코로나19로 언택트에 대한 중요성과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디지털이 강한 은행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특히 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해 업무 영역에 있어서도 IT에 기반한 디지털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업무 프로세스를 단순히 비대면 업무환경으로 전환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생산성을 기존처럼 유지하면서도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디지털 금융 준비는 어떻게 할 계획인가.

▲인공지능, 빅테이터 등 4차산업혁명 핵심 기반을 활용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깊히 인식하고 취임 직후인 2018년부터 은행 전반에 변화를 주고 있다.
미래형 영업점인 디지털브랜치 점진적인 조성을 비롯해 인공지능 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광학문자인식) 기반 신용평가 통합관리체계 도입ㆍ구축,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시스템 연계 등 업무 프로세스 혁신한데 이어 지난 2010년 첫 선을 보였던 금융앱을 전면 개편해 BNK경남은행모바일뱅킹앱이라는 새 이름으로 새롭게 오픈했다.
현재 진행 중인 디지털금융 변화와 혁신에 만족하지 않고 은행으로서 갖춰야 할 본질적인 서비스 개선과 신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