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 무게감 찾기’ 통합당 3선, 첫 모임

도내 윤영석·박대출·조해진 등 3선 당선인 15명 중 12인 참석

2020-05-26     김응삼
미래통합당 3선 의원들이 국회 개원에 앞서 26일 회동을 갖고 대여 관계와 당 쇄신 방안 등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미래통합당 3선의원 모임’(가칭)을 결정하기 위한 첫 모임을 가졌다.

경남 출신 윤영석 의원(양간갑)이 주축된 이날 모임에는 도내출신 3선의 박대출 의원(진주갑)과 조해진(밀양·의령·함안·창녕) 당선인 등 15명 가운데 12명이 참석했다.

모임의 성격에 대해 조 당선인은 정부·여당의 독주 견제에 70%를 활용하고, 나머지 30%는 당 쇄신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모임에선 국회 원 구성과 관련 여야 협상, 정국 현안에 대한 원인과 진단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출범과 관련한 중진의원들의 의견을 종합하는 등 당 쇄신 방안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대화가 오고간 것으로 전해졌다.

조 당선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통합당의 3선 의원들이 21대 국회 개원에 앞서 통일된 목소리를 내기 위해 모임을 결정했다”며 “현재의 정치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3선 의원들의 역할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조 당선인은 “3선 의원들의 주된 활동 70%는 문재인 정부 독주와 의회 권력을 줘고 있는 여당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초·재선 의원들도 주로 여권 공격수로 활동했으나 이제는 3선 중진의원들이 나서 정부·여당을 견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과 관련된 관련 각종 의혹을 비롯해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4·15 총선 부정선거 의혹 등 각종 의혹에 대해 통합당이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무기력증에 빠져있는 당을 재건하기 위한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당선인은 “당내 초선 당선인들이 정부와 여당을 상대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응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