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짐, 버스에 제가 올려드릴게요”

함양군, ‘승하차 도우미’ 운영 코로나19 예방 전도사 역할도

2020-05-27     안병명
함양군은 도시지역보다 열악한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과 안전한 대중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적인 모습이다. 지난 5월 18일부터 시행 중인 교통 약자와 어르신들의 버스 승하차 도우미 사업 또한 그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군은 읍면 전통시장에서 구입한 무거운 물품을 들고 타야 하는 어르신들의 불편을 없애고 노약자 분들의 승·하차를 돕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버스 승하차 도우미를 본격 운영 중이다.

7명으로 구성된 버스 승하차 도우미는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함양읍과 안의면, 서상면 터미널에 배치되어 함양 장날에는 성심병원승강장과 쌀전입구 승강장까지 근무지를 확대해 버스 승하차 시 짐들어 주기, 버스노선 안내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버스 승하차 도우미들은 코로나 19 예방수칙이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완화됨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객의 불안감 해소와 생활 속 방역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버스 이용 시 마스크 착용하기, 생활 속 거리 두기 좌석 안기 등 대중교통분야 생활방역과 실천수칙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코로나 19 예방 전도사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농어촌버스를 이용해 함양시장을 방문한다는 어르신 한 분은 “작은 짐수레에 의지해야만 외출할 수 있는데 버스를 타고 내릴 때마다 항상 어려움이 많고 기사에게도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도우미들이 붙잡아주고 수레도 받아 주고 하니까 한결 편해졌다”라며 연신 도우미를 바라보며 웃음을 보였다.

함양군은 군민중심의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과 교통 약자 등에 대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시행 하해 지난해 전국 대중교통 시책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가 있으며, 올해에도 교통 약자 콜택시 확대운영, 버스승하차 도우미 운영 등 교통복지 향상을 위한 시책을 확대해 교통복지 1번지, 행복한 지리산 함양을 만들고자 노력할 예정이다.

서춘수 군수는 “앞으로도 교통취약지역의 주민들의 불편 해소와 교통편의 증진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열악한 교통 서비스를 향상시키는데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안병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