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산업 경쟁력 찾나

道, 스마트공장 고도화 선정 ICT융합 제조운영체계 개발 창원·김해·양산시 사업 추진

2020-05-27     정만석
경남도는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제조운영체제 개발에 착수한다.

27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에 ‘ICT융합 제조운영체제 개발 및 실증사업’이 선정돼 도내 자동차 부품산업 1, 2, 3위인 창원시, 김해시, 양산시와 함께 이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김경수 지사의 도정 4개년 핵심과제 중 하나인 이 사업에는 5년간 국비와 도비, 시·군비, 민간부담을 합쳐 총 481억원이 투입된다.

주로 자동차 부품기업 가치사슬 내 설비 간 상호 연동·협업을 위한 개방형 제조운영체제 기술 개발, 개방형 제조운영체제 기반 자동차 부품산업 특화 국산 솔루션 개발, 실증 및 운영 확산체계 구축 등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제조운영체제는 스마트공장 제조 공정별 모듈과 데이터를 표준화해 제품의 기획, 설계부터 생산, 서비스에 이르는 전 공정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다.

다양한 제조시스템 활용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고, 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 공정진행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기술이다.

도는 27일 창원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호텔에서 창원·김해·양산시, 정보통신기획평가원, 경남테크노파크, 전자부품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경남대, 포항공대 등 공동 연구기관과 자동차 부품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사업 추진을 위한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김태희 도 산업혁신과장은 “4차 산업혁명의 본격적인 시작과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비해 자율주행차, 전기수소차 등 미래 자동차 시장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며 “지역 산업경제를 이끌어 온 도내 자동차 부품기업들이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만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