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더빙스쿨’과 다문화교육 동행

6개국 언어 자막지원

2020-06-01     강민중
경남도교육청은 코로나19로 인해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이 병행되는 교육현장에서 다문화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원격수업의 학습지원을 위해 4월부터 ‘더빙스쿨’과 함께 ‘다가치 온라인 교수·학습 콘텐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도교육청과 ‘더빙스쿨’은 중도입국학생 및 외국국적학생의 학습지원을 위한 온라인 콘텐츠 개발과 지원에 대해 여러 차례 협의과정을 거쳤다. 더빙스쿨은 초등 전 학년 교과용 온라인콘텐츠 개발 제작을, 도교육청은 제작에 필요한 전국단위의 자원봉사인력 모집과 봉사활동 지원, 영상제작과 탑재에 따른 예산 지원, e-학습터 콘텐츠 번역 자막의 감수 등을 지원하고 있다.

초등학교 1~2학년군 다문화(중도입국 및 외국인가정)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더빙스쿨 콘텐츠는 진영금병초등학교 김준성 교사(경남실천교육교사모임)를 중심으로 전국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로 진행되고 있다.

교과수업 영상을 제작하고 그 영상에 베트남어, 중국어, 몽골어, 러시아로 더빙해 중도입국 및 외국인가정 학생들이 쉽게 교과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콘텐츠는 유튜브에 순차적으로 탑재하고 있으며, 3~6학년용 교과용 온라인콘텐츠는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5개 교과의 e-학습터 콘텐츠에 베트남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몽골어, 영어 등 6개국 언어로 번역돼 자막 형식으로 지원된다.

이 자료는 경남교육청 번역감수팀을 거쳐 경남교육청 e-학습터 시·도 특화콘텐츠에 탑재된다. 향후 자료 감수가 완료되면 모든 학생과 교사들이 e-학습터에 로그인하지 않고 콘텐츠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상락 교육과정과장은 “경남교육청과 더빙스쿨이 함께 제작하는 이 콘텐츠들이 한국어 이해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도입국 및 외국국적의 다문화학생들에게 유용한 자료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한 명의 학생이라도 소외되지 않고 원격수업에 따른 학습 결손 및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