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샘물 취수, 도가 적극 관리해야”

장규석 도의원 5분 자유발언

2020-06-02     김순철
대규모로 이뤄지고 있는 지리산 샘물개발이 우려스럽다며 경남도가 허가취수량 조정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장규석 의원(사진·민주당·진주1)은 2일 제374회 경남도의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6월 현재 반경 5㎞ 범위 내에 있는 산청군 시천·삼장면과 하동군 청암면 일대에서 5개 업체가 도지사로부터 샘물 취수허가를 받아 전국 최고 규모인 29개 관정에서 하루 약 6500여 t을 뽑아 지리산 샘물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하루 허가취수량을 초과한 샘물을 뽑아내다가 지난해 8월 도 수질관리과의 불시점검에 단속됐는가 하면 산청군에서도 취수량 증가에 따른 주민 불편과 지하수 고갈 등의 이유로 도에 취수 연장이나 추가적인 허가와 관련해 신중을 기해달라는 의견을 표명했다”며 난개발에 따른 우려감을 나타냈다.

그는 또 “무분별한 개발에 대한 반성으로 추가 개발업체의 진입을 막고 허가취수량을 조정하는 등 개발보다는 보전에 중점을 둔 제주도의 예는 지리산 샘물에 반면교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선 2015년 제정된 한 차례 회의를 연 것에 불과한 경상남도지하수관리위원회의 역할을 실질화하는 한편 경제성 중심의 개발 위주 지하수 개발정책을 환경보전 등의 가치를 고려해 미래지향적 관점으로 정책적 기조를 변화할 것”을 촉구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