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 돌입

의장에 류경완·김하용 경쟁 부의장 6명 물망, 26일 선거

2020-06-02     김순철
경남도의회 양대 정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제11대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갔다.

도의회는 오는 26일부터 7월 1일까지 6일간 회기를 열고 제11대 후반기 원구성을 하는 가운데 의장·부의장은 선거일은 26일, 상임위원장 선거일은 29일이며 7월 1일에는 상임위원을 선임한다. 이를 위해 의원들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희망상임위를 신청해야 하며 의장·부의장 후보는 22일~23일, 상임위원장 후보는 24~26일 후보등록을 마쳐야 한다

11대 경남도의회는 민주당 소속 의원 34명과 통합당 소속 의원 19명, 정의당 1명, 무소속 4명으로 구성돼 있어 의장은 민주당 소속 의원 중 선출될 예정이며 원내 교섭단체인 민주당과 통합당이 제1, 제2부의장 자리를 1석씩 나눠 가진다. 상임위 중에서는 통합당 소속 의원이 건설소방위원회와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맡는다.

민주당은 지난달 22일 의총을 열고 2일 새롭게 원내대표단을 꾸린 뒤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 후보를 접수하고 19일 당내 선거를 통해 의장단 후보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류경완 민주당 원내대표는 “여야간의 상임위원회 배분은 전반기와 마찬가지다”면서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은 당내에서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1명으로 정하는 것이 당론”이라고 밝혔다

통합당은 2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오는 18일 다시 의원총회를 열어 의장단 후보를 확정하기로 했다.

이정훈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오는 15일까지 원내대표 후보를 포함해 의장단 후보를 일괄 접수한 뒤 18일 부의장 및 각 상임위원장 후보를 단수로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여당 몫인 의장 후보는 류경완 현 원내대표와 김하용 부의장이 2파전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다. 제1부의장은 장규석 의원과 이상인 의원, 김석규 의원, 이종호 의원이 자천타전으로 거론되고 있다. 미래통합당 몫인 제2부의장은 예상원 의원과 박삼동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