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의원 넷째 득남

"지자체 아이돌봄 제도 정착돼야"

2020-06-03     김순철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동명이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경수(40) 경남도의원이 저출산 시대에 넷째 아이를 낳아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경남도의회와 김경수 의원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2일 오후에 아들을 얻었다.

김 의원은 다섯 살 연하인 아내와 2012년 아들을 시작으로 2015년과 2018년에 각각 딸을 얻어 이미 다둥이 아빠가 된 김 의원에게는 네 번째 축복이다.

김 의원은 “1남 2녀를 키우면서 양육의 어려움도 많지만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 넷째를 갖게 됐지만 무엇보다 건강하게 잘 자라주기를 바란다”고 기쁨을 전했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김 의원은 “결혼할 때 하느님이 주시는 대로 무작정 낳을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까지 많이 낳을 줄은 몰랐다”고 웃었다.

다둥이 아빠가 축복처럼 보이지만 육아의 고충은 만만치 않다고 김 의원은 토로하고 있다.

그는 “다둥이는 밖에서 보면 로망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힘들다”며 “특히 제가 정치를 하면서 자주 놀아주지 못해 늘 미안하다”고 전했다.

저출산 시대 자녀 낳기를 권고하는 사회지만 출산장려금은 별다른 도움이 안 되고 돌봄 시스템도 부족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저는 아내가 전업주부여서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우리 사회는 맞벌이하는 부모들이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안 돼 있다”며 “학교에서 학업을 마치면 그 이후 부모가 퇴근할 때까지 지방정부가 아이들을 돌봐주는 돌봄 시스템이 정착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