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업기술원, 경질밀 평가회

2020-06-04     김영훈
경남도농업기술원은 4일 ‘경질밀 유전자원 현장평가회’를 가졌다.

이번 평가회는 식량안보 수호 및 국산 밀 자급률 향상을 위한 우리밀 신품종 육성에 활용될 육종소재 선발과 우수 유전자원의 홍보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평가회는 빵과 라면 등 높은 단백질 함량을 요구하는 경질밀(고품질 밀)의 품종 개발을 목적으로 국내·외에서 수집한 우수 유전자원 100여 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도농업기술원은 현재 소비요구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품종 개발이 많이 돼 있지 않은 경질밀의 국내 품종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2023년까지 우수 경질밀 5점 선발을 목표로 하며 대단위 면적 실증을 통해 국내 재배환경에 적합한 품종으로 육성 예정이다”며 “이번 평가회를 통해 우수 유전자원을 선발, 홍보하고 앞으로 연구를 통해 우리밀 자급률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인당 밀 소비량은 33㎏(연간)으로 쌀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하지만 자급률은 0.8%에 불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밀 자급률 9.9%를 목표로 밀 수매제 부활, 품질등급제, 고품질 품종 개발 등 밀 부흥을 위한 중장기적인 대책을 추진 중이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