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대형 수주, 조선업 돌파구”

16만개 일자리 창출 효과 등 청와대, 경제외교 결실 강조

2020-06-04     김응삼
청와대는 4일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이 23조6000억 원 규모의 카타르 LNG선 사업 수주와 관련, “조선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은 부산, 울산, 경남 등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조선업이 지역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약 16만4000개 일자리가 창출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카타르 LNG선 수주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무엇보다 우리 조선산업 기술력의 승리”라고 평가하면서 “일자리 창출 등 파급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갖고 챙기라”고 당부했다고 윤 부대변인이 전했다.

윤 부대변인은 “지난해 1월 청와대에서 열린 한·카타르 정상회담 때 카타르가 LNG선 발주 계획을 밝히자 문 대통령은 세계 최고 기술을 가진 우리 기업이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했다”면서 “정상회담 후 이어진 공식 오찬에서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대표 등이 초청되어 LNG선 세일즈 전을 펼친바 있다”고 전했다.

윤 부대변인은 “정상회담 등 정상 외교를 통해 양국 기업 간 협력의 토대를 마련하고, 총리, 산업부 장관 등 고위급 협력 노력을 지속해 왔다”며 “이번 수주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펼친 경제외교의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상회담 후 양국 협력을 의료, 정보통신기술(ICT) 등으로 확장했고 최근 카타르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 장비를 공급했다”며 “양국 신뢰가 LNG선 수주라는 열매를 맺는 토대가 됐다”고 했다.

그는 “제조업 당면 과제 해결과 중장기적 체질 개선을 위해 2018년 12월 ‘제조업 활력 회복과 혁신전략’을 마련해 조선업을 비롯한 우리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 노력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우리 제조업의 수출 기반을 지키고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선 등 주력산업 경쟁력 제고, 과학기술 미래역량 확충은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였다”며 “국민께 약속한 국정과제 이행에 일관되게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응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