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낚시장비 훔친 상습절도범 구속

거제서 낚시어선 부수고 침입

2020-06-04     배창일
늦은 밤, 항구에 정박한 낚싯배에 올라 고가의 장비를 훔친 절도범이 구속됐다.

통영해양경찰서(서장 김평한)는 거제시 거제면 법동항에서 인적이 드문 시간을 틈타 계류 중인 낚시어선의 잠금장치를 부수고 침입해 낚싯대, 릴 등 400만 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30대 남성 A씨와 범행에 가담한 40대 여성 B씨 등 2명을 붙잡았다고 4일 밝혔다. 이들 중 A씨는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됐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20여 일간에 걸쳐 거제와 통영 일대 CCTV 24개소와 차량 판독기 등을 확인하고 잠복수사,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분석 등을 통해 피의자를 특정하게 됐다”면서 “어려운 시기 낚시어선업자 등 어업 종사자들이 고가의 장비를 도난당하지 않도록 철저히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영해경은 이들의 여죄 파악을 위해 수사를 확대 진행할 예정이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