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가격지수, 17개월만에 최저

지난달 가격지수 162.5p

2020-06-08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식량 수요가 위축되면서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와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5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62.5포인트로 전월보다 1.9% 하락했다. 이 지수는 지난 1월 183.0에서 4개월 연속 하락하며 2018년 12월 161.5 이후 가장 낮아졌다.

FAO 식량가격지수는 1990년 이후 23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동향을 모니터링해 5개 품목군별로 매월 작성해 발표한다.

품목군별로 보면 곡류, 육류, 유제품, 유지류 가격이 하락하고 설탕 가격은 상승했다.

곡물은 전월보다 1.0% 떨어진 162.2포인트에 머물렀다.

육류는 5개월 연속 하락하며 168.0포인트로 집계됐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7.3% 감소한 181.8포인트를 기록해 5개 품목군 중 하락 폭이 가장 컸다.

FTO는 2020∼2021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이 27억8050만t으로, 2019∼2020년도에 비해 2.6% 증가하겠다고 전망했다.

2020∼2021년도 세계 곡물 소비량은 27억3240만t으로 2019∼2020년도 대비 1.6% 증가, 세계 곡물 기말 재고량은 9억2680만t으로 5.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