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태풍 대비”…정부, 농업재해 대책 추진

2020-06-08     연합뉴스
올해 폭염일수가 지난해의 두배가 넘고 초강력 태풍이 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가 재해 예방 활동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태풍, 집중호우, 폭염 등 여름철 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20년 여름철 농업재해대책’을 수립하고 농촌진흥청, 지방자치단체,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련 기관과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기상청은 올해 여름 강수량은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적지만, 2∼3개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이 중에는 초속 54m 이상의 초강력 태풍이 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또 폭염일수는 평년(9.8일)보다 두배 이상 많은 20∼25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오는 10일부터 10월 15일까지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재해 예방·경감, 복구 지원 대책을 추진한다.

농식품은 4월 16∼20일 각 지자체와 함께 축사, 비닐하우스, 배수장 등 농업 분야 취약시설에 대한 사전 합동점검을 시행하기도 했다.

농작물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농업용 수리시설 가동 체제를 올해 5∼10월 유지하는 한편 올해 시행 중인 배수 개선사업 127개 지구 중 68개 지구는 우기(雨期) 이전인 6월 말까지 조기에 완공해 침수 피해 예방에 활용하도록 했다.

폭염에 영향이 큰 가축이나 농작물에 대한 피해 예방 기술지원과 예방 시설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아울러 폭염 특보가 발표되면 문자메시지로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농협 ‘농업인행복콜센터’를 통해 70세 이상 농업인 돌봄서비스를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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