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해금강테마박물관, 신재승 작가 ‘꽃지담’ 展

6월 15일부터 7월 4일까지 유경미술관

2020-06-10     배창일

거제 해금강테마박물관(관장 경명자·유천업)은 오는 15일부터 7월 4일까지 유경미술관 제1관에서 신재승 작가의 ‘꽃지담-꽃과 한지의 파라다이스’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2015년 제5회 고양시 꽃 박람회 압화공예대전에서 ‘꽃을 품은 트로피’로 대상을 수상한 신 작가의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는다.

‘압화(押花)’는 흔히 들판이나 산에서 발견되는 야생화의 꽃과 잎, 줄기 등을 채집해 물리적 방법이나 약품처리를 하는 등의 인공적인 기술로 누르고 건조시킨 뒤 회화적인 느낌을 강조해 구성한 것을 말한다. 압화는 꽃뿐만 아니라 식물의 잎과 줄기, 야채, 버섯, 과일, 해초 등 재료의 다양한 장점이 있어서 자연풍경, 회화, 인물 등을 표현하는데 뛰어난 가능성을 제시한다.

신 작가는 압화라는 방식을 통해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천연물감, 닥 섬유 등의 자연 소재는 신 작가의 구상을 통해 또 하나의 자연으로 재탄생한다. 자연 속에 살며 자연과 동화돼 자연으로 삶을 이야기 한다는 신 작가의 작품 속에는 꽃들의 싱그러움과 함께 자연의 향기가 듬뿍 배어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각각의 작품마다 독특한 이야깃거리를 삽입해 작품의 스토리텔링 기능을 강조했다.

경명자 관장은 “신 작가의 자연에 대한 열정과 순수하고 청순한 매력은 누구라도 그의 작품을 보고 푹 빠지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며 “앞으로도 계속 자연을 사랑하는 열정으로 또 다른 작품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