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텃밭 가꾸기’ 공동체 의식 함양

2020-06-10     김영훈
농촌진흥청은 아파트 주민이 참여하는 텃밭 활동이 주민 간의 정서적 친밀감과 공동체 의식은 높이고 스트레스는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고 10일 밝혔다.

농진청이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18회에 걸쳐 주민 20여 명이 참여하는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텃밭 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참여 주민의 ‘정서적 친밀감’과 ‘공동체 의식’은 참여 전보다 각각 10%, 9% 높아졌으며 스트레스 지수는 1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참여자들은 활동을 공유할 수 있는 공통의 의상과 인사법을 만들고 역할을 나눠 텃밭을 관리했다. 또한 아파트 단지 내 어린이집 원생의 텃밭 가꾸기를 돕는 한편 텃밭에 핀 꽃으로 만든 장식·공예품과 채소 등 수확물을 이웃 주민들과 나눴다”며 “이런 과정이 텃밭 활동 구성원뿐 아니라 아파트 내 다른 주민과의 상호작용, 정서적 연계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텃밭 활동이 단순한 농사를 넘어 공동체 활성화라는 목적 지향적 프로그램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