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형 여행업 위기 극복 프로젝트 추진

2020-06-11     정만석
경남도는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하면서 심각한 피해를 본 여행업계 지원을 위해 ‘경남형 여행업 위기 극복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지난 4월 시·군, 경남관광협회와 공동으로 실시한 관광사업체 피해조사에서 여행업은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액이 71.7%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조사 응답 업체 298개 중 143개 업체는 지난 1분기에 매출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을 가더라도 사람이 붐비지 않는 곳으로 가거나 가족 단위 등 개별 자유여행 추세로 변화하는 관광 흐름에 따라 단체여행 상품을 주로 취급하는 여행업계의 피해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는 이러한 여행업계 위기 극복을 지원하려고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해 이색적인 여행상품 개발을 지원한다.

도내 여행사가 소규모 개별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경남 여행상품을 만들어 실제 상품 판매와 홍보로 이어지도록 돕는다.

이번 사업은 관광진흥법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으로 도내 시·군에 등록된 625개 여행사를 대상으로 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여행업체는 오는 25일부터 20일 이내에 경남 여행상품을 기획해 등록 소재지 시·군 관광부서로 제출하면 된다.

도는 접수한 여행상품을 창의성·상품 가격의 타당성·현실성·지역경제 효과성 등 4개 항목을 심사해 지원업체로 선정되면 업체당 1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정만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