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사과원예 조합장선거 2파전

무투표 당선 무효 판결로 보궐 윤수현·이재필 후보…16일 투표

2020-06-11     이용구

거창사과원예조합 조합장 보궐선거가 2파전으로 오는 16일 치러진다. 이번 보궐선거는 지난해 10월14일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무투표로 4선에 당선된 윤수현 조합장의 무투표 당선이 무효라는 법원 판결에 따라 치러지게 됐다.

특히 이번 보궐선거는 3선 관록의 윤 조합장의 아성에 신예 후보가 도전장을 내면서 윤 조합장의 4선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11일 거창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거창사과원예 조합장 보궐선거에 윤수현(61), 이재필(58)등 2명의 후보가 지난 6일 최종 등록했다.

이들은 거창아림고등학교(전 거창농림고등학교)를 졸업한 동문의 선후배 사이다.

윤 후보는 3선을 역임하고 지난해 10월14일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무투표로 4선에 성공했지만 법원의 무투표 당선 무효 판결이 나면서 또다시 재출마하면서 고교후배이면서 원예농협 이사 출신의 신예 후보인 이 후보와 맞붙게 됐다.

윤 후보는 그동안 벌려놓은 사업 정착을 위해서도 당선돼야 한다는 각오다. 그는 “신사업인 로컬사업과 군납사업 등 정착시켜야 할 사업이 많다”며 “특히 지역농산물인 신품종의 샤인머스키 포도와 불루벨리 등 금년에 군납에 포함되면서 임기 내 완벽하게 자리잡을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이 후보는 장기 조합장의 고리를 끊고 공정하고 상생하는 조합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그는 “14년 반을 한 사람이 사퇴를 하고 또 출마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정직이 우선이고 정도를 가야하지 현재의 조합은 법과 원칙이 없이 그냥 따라가는 식이다”고 지적했다.

투표권을 가진 거창사과원예농협 조합원은 1365명이다.

한편, 후보들은 오는 15일까지 13일간 선거운동을 할 수 있으며, 공직선거와 달리 후보자만 할 수 있다. 후보자는 △선거공보 △선거벽보 △어깨띠나 윗옷 착용 또는 소품 이용 △전화를 이용하여 직접 통화하거나 문자메시지 전송 △조합이 개설·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의 게시판·대화방 등에 글이나 동영상 등을 게시 △전자우편 전송 △명함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해야 한다.


이용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