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선별진료소 검사능력 대폭 확충

2020-06-15     최창민
진주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냉난방 컨테이너 설치 등 선별진료소 검사환경과 검사능력을 대폭 확충한다.

시는 도·시비 등 총 1억 1000만원을 들여 보건소 선별진료소 내 ‘글로브월’과 ‘이동형 워크스루’검사방식을 도입하고, 7개 병원 선별진료소에 ‘냉난방 컨테이너’를 설치하는 등 검사능력을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글로브월(Glove-Wall)’은 의료용 장갑(Glove)과 아크릴 벽(Wall)을 이용해 접촉 없이 검사를 하는 방식으로 비말 오염을 차단할 수 있고, 의심 환자와 의료진의 동선 구분 및 소독과 음압기기 사용으로 안전한 검사가 가능하다.

‘이동형 워크스루’ 역시 검사 방식은 글로브월과 비슷한 원리이나 이동이 가능하며, 검체 채취에 1분, 환기와 소독에 1~2분이 걸릴 정도로 짧은 시간에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어 집단 감염 발생 시 발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을 적용하면 의료진은 냉난방이 가능한 시설에서 레벨D 방호복을 입지 않고 마스크와 장갑만 착용해 검사를 할 수 있으며, 검사자는 안전하고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관내 7개 병원 선별진료소에 ‘냉난방 컨테이너’를 설치해 무더위와 과로 등에 노출된 선별진료소 의료진을 보호하고, 안전한 검사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입국자 및 등교 학생 증가에 따른 검사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여름철 폭염·장마·태풍 등 열악한 선별진료소 시설환경과 의료진의 근무환경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