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운행 고성읍 순환버스 일정 차질

버스 납품업체 직장 폐쇄 영향

2020-06-16     김철수
고성군이 내달 1일부터 시행하려던 고성읍 순환버스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다.

16일 군에 따르면 오는 7월 1일부터 정상 운행하려던 고성읍 순환버스 시행을 앞두고 버스를 납품할 자일대우 버스상용차(옛 대우버스) 울산공장의 직장 폐쇄로 불가피하게 차질을 빚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군이 2대 구매 계약한 버스는 차량 제작의 90% 이상 완성돼 시트장착 등 마지막 시험운행 과정이 남은 단계에서 회사 측이 코로나19에 따른 버스 판매 감소와 실적 악화 등의 이유로 울산 공장을 폐쇄했다는 것.

이에 따라 군은 읍 순환버스 운행을 위해 회사와 공장 측에 버스 납품 촉구 공문 발송 등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지만, 울산 공장 폐쇄로 자동차 생산라인 전체가 가동 중단된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버스 제작업체의 사정으로 7월 1일 시행 예정인 순환버스 운행 일정을 맞추지 못해 송구스럽다” 며 “자일대우버스 울산공장 측으로 하여금 빠른 시일에 버스를 납품받아 순환버스 정상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읍 순환버스를 도입하기 위해 지난 3월에 택시업계와 상생협력 협약서를 체결했고 5월에 민간위탁 사업자까지 선정해 6월에 한정면허까지 발급했다.

김철수기자 chul@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