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용·장규석, 의장단 출마

도의회, 26일 본회의서 선출 의장 후보 류경완 VS 김하용 부의장은 이상인 VS 장규석

2020-06-23     김순철
속보=경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하용 의원과 장규석 의원이 23일 의장단 후보에 합류했다.

23일 경남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선출된 의장 후보인 류경완 의원(남해)과 부의장 후보인 이상인 의원(창원11)이 23일 후보 등록했다. 또 의원총회 경선 절차를 밟지 않은 김하용 의원(창원14)과 장규석 의원(진주1)도 이날 오후 늦게 각각 의장과 부의장 후보로 등록 절차를 마쳤다.

김하용 의원과 장규석 의원이 당내 경선 절차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본선행을 선택함으로써 더불어민주당 몫인 도의회 의장과 제1부의장 선거는 1 대 1 대결구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 제375회 임시회 1차 본회의 직전까지 사퇴 등의 변수가 없을 경우 의장과 제1부의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판가름나게 됐다.

도의회는 민주당 33명, 통합당 19명, 정의당 1명, 무소속 4명으로 구성돼 있다.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되는 이날 선거에서 19명의 통합당 의원이 김, 장 의원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이들 의원들이 4명의 무소속 의원과 소속 의원 6~7명만 지지세력으로 끌어 안는다면 당선될 수 있다.

A의원은 “현재 당내 분위기는 의원총회 선출 후보냐, 본회의 직행 후보냐의 대결에서 최후 승자를 속단할 수 없다”고 전했다.

기획행정위원회 등 7개의 상임위원장은 24~26일 후보등록하고 29일 본회의에서 선출한다.

한편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의장단 선거가 여야 후보간 첨예하게 대립하는 경우가 아닌데도 후보자의 피선거권을 의원총회에서 제한하는 것은 지방분권에 역행하는 것이며, 의회 자율권 침해라며 논란을 빚은바 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