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공채 필기시험 재시험 결정

2020-06-23     강진성
23일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주말에 치른 신입 공채 필기시험에서 부정행위 가능성이 있다며 재시험을 결정했다.

남동발전 신입 공채 필기시험은 지난 21일 전국 5개 지역(서울, 경기, 대전, 대구, 진주)에서 1만여명이 응시한 가운데 치러졌다.

시험 직후 온라인 취업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응시자들은 감독 부실로 인한 부정행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일부 감독관의 관리 부실로 일부 고사장의 경우 NCS시험 시간배분이 불공정하게 배정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발열체크 및 문진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일부 수험생들은 무더위 속에서 장시간 야외에 노출되는 불만도 터져 나왔다. 일부 응시자들은 국민신문고에 재시험을 요구하기도 했다.

남동발전은 관리감독 소홀에 대해 사과하고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수험생들로부터 제기된 논란에 대한 기초 사실을 확인하고, 다수의 수험생과 전화로 일일이 확인절차를 거쳤다”며 “그 결과 코로나19 방역활동 소요시간이 고사장마다 달라졌고, 이로인해 시험 시작시간부터 고사장마다 다르게 되는 등 혼선이 초래됐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수험생들 사이에서 제기된 시험장내 시험 감독 문제점 등에 대한 사실확인을 진행한 결과 일부 고사장에서 공정성이 훼손될 수 있는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재시험을 결정했다”며 “오랫동안 준비해온 수험생에게 깊은 상처와 피해를 끼친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는 동시에 향후 재시험 과정에서 더욱 공정한 채용절차를 진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남동발전 공채 필기시험은 외부 전문채용기관이 위탁받아 진행했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