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청 갤러리 진심1949, 박건우 개인전

오는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

2020-06-24     박성민
박건우 작가가 오는 29일부터 7월 3일까지 진주시청 갤러리 진심1949에서 개인전을 연다.

대부분 현장에서 직접 그린 스케치와 수채화 330여점으로 20여년 동안 그린 진주의 풍경을 모았다.

전시내용에는 진주성내 촉석루를 중심으로 북장대, 영남포정사문루, 의기사, 공북문, 촉석문, 김시민장군상, 호국사, 창렬사, 서장대 등을 담았다. 또 문화행사인 유등축제와 개천예술제, 논개제, 진주오광대, 진주소싸움을 그렸다. 또한 옥봉동, 중앙동, 상봉동, 나불천 등 구시가지와 의곡사, 구진주역 차량정비고, 구배영초, 구단목초 등 오래된 것 들을 전시한다. 그 외 진주시 외곽지 명석면, 집현면, 지수면 등을 담았으며 사계절의 다양한 모습을 만나 볼 수 있다.

박 작가는 “진주는 천년도시에 걸맞게 오래된 나무처럼 우리를 말없이 지켜보는 아버지와 같다. 항상 그 자리에 있어서 평소에는 고마움이나 존재가치를 잊고 지낸다. 가려져서 보이지 않던 수많은 흔적과 굵은 기둥에서 드러나는 세월의 흔적을 발견한다. 그것을 고스란히 기록하고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려고 한다. 뿌리 깊은 나무처럼 역사에 기록되려 애 써는 것이 아닌 하루하루에 집중하며 영원히 남을 지금을 그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시민들과의 진주의 역사를 더듬어보고 숨어있는 아름다운 공간을 찾아보며 앞으로 진주가 나아가야할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의미있는 전시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