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 골프...방과후 학교 안되는 게 뭐니

진주교육청, 이달부터 '캠퍼스형 방과후 학교' 운영

2020-06-24     박철홍
진주교육지원청은 올해부터 전문업체 위탁운영으로 변경한 ‘캠퍼스형 방과후 학교’ 수업을 이달부터 시작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 수업은 당초 4월 13일부터 시작해 11월 30일까지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접촉 감염 우려가 낮은 프로그램 중심으로 이번에 시작하게 됐다.

올해 위탁업체로 선정된 사단법인 YSC는 드론, 미래 메이커, 승마, 골프, 볼링, 마술, 파티플랜, 도자기, 요리, 인성캠프 등 55개 프로그램을 상반기(6월11일~8월31일)와 하반기(9월1일~11월30일)로 나눠 운영한다.

학교에서 운영하기 어려운 4차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한 창의력 육성 프로그램과 교육 장소의 권역별 안배(평거, 중앙, 도동, 혁신 등) 등 전문적·효율적 운영을 기대하고 있다.

진주교육지원청은 작년의 첫 운영 경험을 살려 올해부터는 초등 3~6학년생과 중학생으로 참여 대상을 더욱 넓히고, 수강료와 재료비를 전액 무료로 운영해 학교 밖 배움의 기회를 확대하고 사교육비 절감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서영(관봉초 6학년) 학생은 “학교에서 접하기 어려운 엘리트 창의수학 캠프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평소에 어려웠던 수학이 재밌어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학부모 이화경씨는 “평소 아이들에게 가르칠 엄두를 내지 못하던 승마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돼 학원비를 아끼게 되었다”고 말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