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뭉친 무림페이퍼…무교섭 임단협 타결

노사 “코로나 경영위기 함께 극복”

2020-07-02     강진성

진주시 소재 제지기업 무림페이퍼 노사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을 교섭 없이 타결했다.

지난달 30일 무림페이퍼 노사는 진주공장 회의실에서 신현두 진주공장장, 정병석 노동조합위원장 및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무교섭 임단협 타결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무교섭 타결은 노사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세계 경기 위축 및 침체된 업계 환경을 극복하고, 기업 경쟁력을 함께 강화해야 한다는데 공감하면서 이뤄졌다.

이날 노사는 향후 상생과 협력을 바탕으로 안전사고 예방, 최고의 제품 생산 등에 더욱 더 집중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무림페이퍼 노사는 지난 4월에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전 임직원이 함께 의지를 다짐하는 ‘노사 공동 담화문’을 발표한 바 있다.

신현두 진주공장장은 “이번 무교섭 타결이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지역 업체들에게 모범사례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며 “노사가 힘을 모아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병석 노조위원장은 “어려운 시기인 만큼 노사가 대립하기보다 힘을 모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이번 무교섭 타결이 위기 극복과 성장의 발판을 만드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무림페이퍼는 1975년 진주시 상평동에 설립된 지역대표 기업으로 아트지, 백상지 등 산업용 인쇄용지를 생산하고 있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