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 경남수학문화관 연구사 “내실있는 운영에 최선”

2020-07-02     임명진
“수학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수학적 사고의 힘을 길러줄 수 있는 경남수학문화관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경은 경남수학문화관 연구사는 “수학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과목인데, 이는 수학에 대한 매력을 제대로 인식할 기회를 갖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런 점에서 경남수학문화관이 경남도교육청 직속기관으로 승격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도내 6개 지역수학체험센터와 수학교육연구센터가 소속 기관이 단일화 되면서 경남수학문화관이 미래지향적 수학교육 허브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다져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이 연구사의 설명이다.

사람들은 노래를 하지 않지만 노래를 듣는 걸 좋아하고, 음악을 잘 하지는 못하지만 음악을 즐긴다. 그림을 잘 그리지는 못하지만 미술관에 가서 전시회도 보고 미술을 즐긴다. 경남수학문화관은 이와 같이 수학을 하지 않고 수학을 체험하고, 느끼며 경험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이 주목된다는 것이다.

이 연구사는 “경남수학문화관은 수학을 하지 않으면서 수학적 사고의 힘을 길러 볼 수 있는, 전국 최초로 이러한 시도를 해 왔으며, 지능정보시대에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는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승격과 함께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자녀와 함께 현장을 찾아야 하지만 코로나19로 수학문화관과 수학체험센터 분원의 방문이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면서 온라인 기반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운영체제를 구축해 나가는 것도 과제다.

이 연구사는 “경남수학문화관은 도민들의 관심과 많은 교육 전문가들의 협력과 애정으로 오늘의 자리에까지 성장해 올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발전적인 의견을 경청함으로서 보다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