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대신 근무해줘 감사드립니다”

진주시 여성 공무원, 조시장에 꽃다발 워킹맘 직원 대신 코로나19 예방 업무

2020-07-02     박철홍

지난 1일 조규일 진주시장 취임 2주년 행사가 열린 진주시청 시민홀. 한 여성공무원이 조 시장에게 감사의 꽃다발을 선물했다.

이 공무원은 민원봉사실에 근무하는 노별님 씨로 지난 5월5일 어린이날 조 시장이 자신을 대신해 코로나19 현장근무를 해 준 데 대한 감사의 마음을 꽃다발로 표현했다.

노 씨는 5살과 3살 아이를 둔 엄마로 지난 어린이날 당시에는 환경관리과 소속으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발열체크 현장근무를 하게 돼 있었다.

하지만 조 시장은 노 씨에게 어린이날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라며 집으로 돌려보내고 자신이 자청해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현장근무를 했다.

노 씨는 “시장님이 저를 대신해 어린이날 근무를 선다는 걸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자랑스러운 시장님으로 마음 깊이 간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날 근무 당시 조 시장은 주위 공무원들에게 “오늘은 공무원 한 사람으로서 근무를 섭니다”라고 말했다고 알려졌다.

진주시 공무원들은 지난 2월말부터 6월말까지 넉달간 오전부터 오후 늦게 까지 시외버스터미널, 고속버스터미널, 진주역, 고속도로IC 등에서 발열체크 현장근무를 해왔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