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에 통영 한산대첩축제 결국 취소

2020-07-05     박도준
오는 8월에 개최하려던 제59회 한산대첩축제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올해는 취소된다. 1962년 시작한 한산대첩축제는 계엄령으로 축제가 열리지 않은 1979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 취소다.

통영시는 통영지역에서 지역감염이 아닌 취업차 입국한 인도네시아인 선원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받고, 또한 수도권과 충청권 등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점을 고려해 올해 축제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그러나 축제 취소를 알리는 고유제는 한산대첩 승전일인 8월 14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 위패를 모신 충렬사에서 개최한다.

시는 축제에 쓰려고 한 예산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투입할 방침이다.

한산대첩축제는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때 한산도 앞바다에서 왜적 수군을 무찌른 ‘한산대첩’을 기념하는 축제로, 6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우수 축제로 지정받는 등 대한민국 대표축제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에는 31만명이 축제장을 방문했다.

시는 올해 8월 12일부터 16일까지 ‘이순신의 바다와 섬’이라는 주제로 열 예정이었으나 축제가 취소되는 바람에 내년에 더 알찬 축제를 개최키로 했다.

박도준기자 djp1.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