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올해 교원능력평가 간소화 추진

2020-07-05     임명진
경남도교육청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 확산하고 있는 올해 상황을 반영한 교원능력개발평가 업무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전교조경남지부의 성명에 대해 교육부와 협의해 간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전교조경남지부는 지난 1일 경남교육청은 2020교원능력개발평가를 전면 유예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학교 일선 현장이 온라인 수업 등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고 있고 방역업무가 급증하는 등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전교조 경남지부는 교원능력개발평가제가 시행 11주년을 맞이하고 있지만 처음 시행될 때부터 교육관계를 경쟁과 감시, 통제의 대립관계로 교육주체들 상호 간에 대립과 불신을 키우는 매우 반교육적인 제도라고 비판하고 있다.

교원능력개발평가(이하 교원평가)는 ‘교원의 교육활동에 대한 전문성 신장을 통한 공교육 신뢰도 제고’라는 취지를 내세우며 매년 시행하고 있는 교원에 대한 평가제도이다.

시행의 법적 근거로는 교원능력개발평가 실시에 관한 훈령 제11조, 경남도교육청 교원능력개발평가제 실시에 관한 규칙 제6조 등이다.

이같은 상황은 전국적 상황으로 교육부는 이달 중순께 교원능력개발평가를 실시하되 현장의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공문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그 방안으로는 단위학교나 교육청의 부담 최소화와 자율성 확대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의 공문을 접수한 후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한 교원능력개발평가 업무간소화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교원능력개발평가 업무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교육부에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