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낸 시의원들 사과해야”

서은애 의원, 반박자료 발표

2020-07-05     정희성
진주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서은애 의원은 지난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같은 당 소속 의원들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서 의원은 당일 반박자료를 내고 시의원 6명이 낸 성명서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러면서 “전반기 의장선거 과정에서 이미 선출된 당내 후보가 있음에도 무소속 의원에게 의장후보를 넘긴 해당행위도 참아 왔다. 또 ‘민주당에서 한번 당선됐으니 재선도 3선도 초선이다’라는 막말도 묵묵히 견디며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도왔다”며 불편한 속내를 밝혔다.

이어 “당의 분열을 조장하는 이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어 다시는 진주시의회와 민주당에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서은애 의원은 의장·부의장 선거 전날인 지난달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정영훈 진주갑 위원장이 의장 후보 선출 경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우회적으로 했다”고 주장하며 “이는 선거 중립 위반”이라며 정 위원장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이에 서정인 의원을 비롯해 6명의 민주당 의원들은 성명서를 내고 “서은애 의원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민주당 의원들은 정무적 판단과 자질 및 개인적 소신에 따라 민주적으로 의장 후보를 무기명 투표 방식으로 선출했다. 본인이 후보가 되지 못한 것을 남의 탓으로 전가하는 것은 동료의원들을 무시하는 발언”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