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장유 고속도로변 ‘도시 숲’ 조성

냉정JC~율하IC 11㎞…2022년까지 34억 투입

2020-07-06     박준언
하루 수만 대의 차량이 오가며 내뿜는 매연과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는 장유 고속도로변에 2022년까지 대규모 숲이 조성된다. 이 숲이 조성되면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주변 아파트에 거주하는 수천 세대 주민의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시는 허성곤 시장과 전성학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이 지난 3일 장유 고속도로변에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미세먼지 숲은 냉정JC~장유IC~율하IC(2023년 준공 예정)까지 총 11km에 걸쳐 조성된다. 고속도로 양측 완충녹지, 유휴부지 등에 조성되는 이 숲에는 이팝나무, 느티나무, 해송 등 미세먼지 차단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수종 2만 5000거루가 식재된다. 예산 34억원은 김해시와 한국도로공사가 추가 협의를 통해 부담할 계획이다.

숲이 조성되면 하루 평균 6만대가 넘는 고속도로 이용 차량에서 발생되는 소음과 야간 불빛, 미세먼지는 물론 고속도로 주변 불법경작 등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민원을 상당수 해결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두 기관의 협력은 녹색 복지도시 김해를 구현하기 위한 초석이자 정부 생활SOC사업인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기관 협력사업의 휼륭한 시범 모델이 될 것”이라며 “미세먼지 차단과 함께 도시화로 사라져가는 도시 숲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