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생산자 직거래로 “하하호호”

제6회 대한민국 대표 특산물 직거래 박람회 전국 298개 농산물업체·지자체 참가 “믿고 살 수 있어 만족” “판로 확보” 코로나에 기죽은 농산물시장 ‘활기’

2020-07-08     경남일보
‘제6회 대한민국 대표 특산물 직거래 박람회’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4일 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1홀에서 열렸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특산물 박람회에는 전국 298개 업체, 353개 부스로 진행됐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행사기간 동안 참관객 4만9757명이 방문했다. 참가업체 역시 지난해보다 더 늘었다.

이번 박람회는 한국전시산업원이 주관하고 경남일보, 강원도민일보, 경북일보, 전남일보, 전북도민일보, 중부일보, 한라일보 등이 주최했다. ‘대한민국에 맛을 입히다’라는 주제로 전국 각지 특산물이 전시됐다. 부산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는 이 박람회는 전국의 우수한 특산물을 현장 직거래를 통해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올해 박람회는 코로나19 감염예방 수칙을 준수하며 열렸다. 행사 진행자와 관람객은 입장 전 등록카드를 작성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열화상 카메라를 통과해야 행사장 진입이 가능했다. 또 게이트 소독기 설치와 손소독제 비치 등 철저한 방역 속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박람회 개최 당일 ‘KBS 6시 내고향’ 생방송 촬영으로 행사를 알리며 소비자의 눈길을 끌었다.

박람회 참가 업체는 코로나19로 침체된 가운데 판로확대라는 기대에 부풀었다.

함양 진앤진 푸드 김강숙 대표는 “특산물 직거래 박람회를 통해 우리 제품을 생생하게 알릴 수 있어 좋다”며 “코로나로 인해 대한민국이 많이 힘든 상황인데 소비자들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광역지자체별로 지역관광 등을 홍보하는 부스도 마련됐다. 특히 주류특별관·식품 트렌드관에서는 막걸리나 와인 등 전국에서 생산되는 이색 전통주류·식품의 무료 시음·시식회가 진행돼 참관객의 관심을 모았다.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한 유정란, 장바구니, 박람회 5000원 상품권 등 다양한 상품 제공을 통해 관람객들이 활발한 참여를 이끌고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올해는 동시 행사로 귀농귀촌 행복박람회가 진행됐다. 각 지역별 부스에서 현장 전문가를 통한 귀농귀촌 상담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전라남도 귀농산어촌 종합지원센터 최민규 센터장은 “청년들이 귀농·귀촌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면 좋을 것 같다”며 “현재 청년 귀농 귀촌인을 대상으로 하는 지원 사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농업이라는 기술을 바라보기보다는 농촌이라는 공간을 바라보면 좋겠다”며 “농촌은 다양성과 가능성이 많은 기회의 땅이다”고 설명했다.

또 “특산물 직거래 박람회와 동시에 행사가 진행되어 예비 귀농인 에게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귀농인 또한 상품의 디자인들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관람객들은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한 관람객(부산 해운대구)는 “직접 보고 사니 믿을 수 있고 가격이 저렴해서 좋다”며 “직거래를 통해 판매자도 구매자도 모두 만족스러운 자리인 것 같고, 내년이 기다려진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이번 행사에 아쉬운 점도 지적됐다. 한 관람객은 “시음, 시식 행사가 가림막 없이 부스에 그대로 노출되면서 보기에 좋지 않았다”며 “다음 행사부터는 보완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윤은영·박민희 대학생기자·사진=백승은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