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살면 경기 산다’…지자체들 부흥 박차

양산·산청·하동 소비촉진 행사 “움츠린 소비심리 진작 기여”

2020-07-09     손인준
경남 지방자치단체들이 경기 부흥을 위해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양산시는 코로나19 사태로 매출 감소 등 피해를 입고 있는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의 소비촉진 행사를 갖는다고 9일 밝혔다.

시는 15일까지 6개의 상권(젊음의 거리 상가, 증산 먹자 골목, 석산상가 1번지, 통도문화거리 상가, 물금 백호마을 상가, 평산동 먹자골목 상가)에서 230여 개의 업소가 경남 골목 소상공인 한마당행사에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행사기간 골목 소상공인 가게 등 관내 가게에서 양산사랑카드로 1회 2만원 이상 결제하고 시 홈페이지의 양산사랑카드 이벤트 게시판에 카드사용을 인증하면 1일 선착순 100명, 총 700명에게 양산포인트 2만원을 지급한다.

또한 전통시장 소비촉진을 위한 온누리상품권 페이백 이벤트도 8일부터 21일까지 2주간 개최된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 소상공인들을 위해 코로나19 예방에 힘쓰는 한편 시민과 소상공인이 함께 참여하는 쇼핑축제의 장을 만들어 움츠린 소비심리를 진작시키는 등 얼어붙은 지역경제의 숨통을 틔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청군은 14일까지 ‘온누리상품권 페이백 이벤트’를 실시한다.

업종 구분 없이 식당, 이미용업, 도소매업 등 산청시장과 주변상가를 이용한 소비자라면 당일 합산 5만원 이상 영수증을 제출하면 온누리상품권 5000원을 되돌려 준다. 단 농협·대형마트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구체적으로는 1인 당일 합산 영수증에 한해 5만원당 상품권 5000원을 지급하며 50만원 이상 영수증 제출 시 1인 1일 최대 5만원의 상품권을 되돌려 받을 수 있다.

하동군도 ‘온누리상품권 페이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8∼21일 2주간 하동공설시장에서 진행되며 하동공설시장 내 참여 업종은 제한이 없으나 신용카드·현금영수증 등 영수증 발행이 가능한 점포에 한하며 간이영수증은 증빙서류로 인정하지 않는다.

하동군 관계자는 “전통시장 소비촉진 행사에 군민 여러분이 많은 관심을 갖고 지역 상권 회복에 함께 참여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원경복·손인준·최두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