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첫 비브리오패혈증 사망자 발생에 '주의보'

간질환 당뇨 등 기저질환자 예방수칙 반드시 지켜야 여름철 어패류 5도 이하 보관 85도 이상 가열 후 섭취

2020-07-09     정만석
경남도는 올해 도내 비브리오패혈증 첫 사망자가 지난 8일 발생함에 따라 ‘여름철 비브리오패혈증 감염예방’을 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여름철 해수온도가 18도 이상 상승하는 6∼10월에 주로 발생하는데 오염된 해산물을 덜 익혀서 먹거나 상처 난 피부에 오염된 바닷물이 접촉됐을 때 주로 감염된다.

이 균에 감염되면 설사·구토·발열·오한·복통 등이 동반되며 이런 증상발현 후 24시간 이내에 출혈성 수포 등의 피부병변이 발생한다.

특히 만성 간질환·당뇨병·알코올 중독 등 기저질환을 지닌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초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사망률이 50% 이상 되는 등 치사율이 높은 질환이다.

올해 1월 전남 영광과 제주 산지천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을 처음 분리한 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최근 해수온도가 상승하고 있어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해지고 있다.

도 관계자는 “여름철 비브리오감염증을 예방을 위해서 어패류는 5도 이하의 저온보관 또는 85도 이상으로 충분히 가열 처리 후 섭취해야 하고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깨끗이 소독한 후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만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