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엠앤티, 코로나 뚫고 700억원 규모 수주

해외 출장길 막히자 비대면 전환 매주 화상회의로 영업활동 이어가 英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계약 성과

2020-07-12     김철수
고성군 동해면 ‘삼강엠앤티(회장 송무석)’는 지난 8일 영국 해상풍력 발전단지 공급사인 아랍에미리트 람프렐(Lamprell)과 576억원 규모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원사 ‘삼강엠앤티’는 지난 6월에 진행한 136억원 규모의 1차 계약을 포함하면 총 금액은 712억원에 달한다.

오는 2021년 4월까지 영국 씨그린 해상풍력 발전단지(Seagreen Offshore Wind Farm)에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석션버켓 90세트와 하부구조물 본체인 재킷 제작용 후육강관 7100t을 납품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로 해외 출장이 불가능해지면서 지난해 6월부터 추진해 온 수주 활동을 다양한 ‘언택트’ 루트로 전환해 이뤄낸 성과다.

올 1월까지는 영국과 두바이를 오가며 영업 활동을 펼쳐오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2월부터는 매주 1회 이상 정기 화상 회의(Video Conference)를 통해 세부 계약 내용을 점검하는 한편 K-방역의 우수성을 알리며 신뢰를 쌓았다.

이같은 정기 화상 회의가 해외 출장 소요 시간을 절감하고 설계도면 등 다양한 자료를 즉각적으로 함께 검토할 수 있어 전통적인 대면 영업 방식보다 정확하고, 수월한 측면도 있었다고 ‘삼강엠앤티’ 관계자는 설명했다.

송무석 ‘삼강엠앤티’ 회장은 “대만 해상풍력 발전단지 등 재킷 위주의 이전 계약들에서 한 걸음 나아가 석션버킷, 후육강관 등 다양한 관련 부문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 선보일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밝혔다.

김철수기자 chul@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