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동면, 물금 등 공한지 무료주차장 추진

2곳 공한지 대상 조성지 선정 진행

2020-07-12     손인준
양산시가 쓰레기장으로 둔갑해 민원을 유발하고 있는 동면과 물금 등 공한지에 무료 주차장 조성을 추진한다.

이 곳 동면 금빛마을과 물금 신도시 일대 공한지는 향후 미관개선, 주차난 해소, 상가 활성화 등 일석삼조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추가경정예산에서 관련 사업비를 확보해 2곳의 공한지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주차장 조성 신청을 받을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시의 이 같은 추진은 금빛마을 이장과 주민이 최근 김일권 시장과 간담회 자리에서 공한지 대책으로 주차장 조성을 제안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금빛마을 이장은 “마을 주민이 주차장 관리를 맡으면 예산 절감과 효율성도 훨씬 높아질 수 있다”며 “사업 추진에 만전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주차 수요와 접근성, 지주 동의 등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순위를 정해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사업을 펼칠 방침으로 사업지 토지 소유자에게는 재산세 감면 등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주차장 공모가 이뤄지면 동면 금빛마을의 경우 전체 753개 필지 중 약 30%인 235곳이 공한지로 남아 있어 많이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곳 공한지 중 100여 곳에는 폐기물 투기장으로 변해 악취로 민원을 유발하고 있는 지역이다..

게다가 금빛마을 일대에 100여 대 규모의 공영주차장이 있으나 큰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어 마을 안쪽 상가지역에는 주차 공간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원하는 공한지 주차장 추진은 지주의 동의가 우선인 만큼 절차에 따라 추진하겠다”며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연차적으로 진행하겠다”고 했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