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레미콘 노조 오늘부터 무기한 파업

2020-07-12     이은수
도내 5개 지역 레미콘 운송노동자들이 레미콘 운송료 인상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전국건설노동조합 경남건설기계지부 레미콘지회는 창원·마산·의령·창녕·함안 등 5개 지역 18곳 레미콘 제조사 소속 운동노동자 280명이 13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제조사에서 레미콘을 실어 건설 현장까지 나르는 1회당 레미콘 운송료를 5000원 인상해 4만5000원으로 책정해달라 요구했다. 또 자가 승용차를 이용하는 기사의 임금을 통상 대비 5% 인상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조합원의 작년 평균 소득을 보면 인건비 명목 소득은 130만원에 불과하다”며 “특수고용노동자이기 때문에 복지혜택이나 건강보험, 고용보험 등도 없어 운송비 인상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레미콘지회는 13일 오전 10시 경남도청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사측에 교섭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