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로 코로나19 문진 후 방문하세요”

경상대병원, 사전 문진 제도 도입

2020-07-14     백지영
앞으로 경상대병원을 방문객들이 코로나19 관련 문진표 작성을 위해 줄을 서는 불편함을 덜게 됐다

경상대학교병원은 14일부터 코로나19 문진표 작성에 따른 대기시간을 단축하고 방문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휴대전화 사전 문진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예약 환자들은 진료 안내 문자에 첨부된 링크를 통해 병원 방문 전 미리 문진표를 작성할 수 있다. 문진표 작성 후 발행된 출입용 QR코드를 직원에게 확인받는 방식으로 빠르게 병원 내부로 출입 가능하다.

예약 없이 방문한 환자나 면회객, 보호자 등 진료 안내 문자를 받지 않은 이들은 현장에 비치된 현수막 속 QR 코드를 통해 휴대전화로 문진표를 작성하고 출입용 QR코드를 받을 수 있다.

병원 측은 도내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한 직후인 지난 2월 21일부터 모든 방문객에게 방문 목적·시간과 코로나19 관련 증상, 해외 방문력, 확진자 접촉 여부 등을 묻는 문진표를 받아왔다.

병원 측은 당초 수기로 문진표를 받아오다 지난 5월 키오스크를 도입했지만, 대기로 인한 방문객 불편과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줄이기 위해 휴대전화 사전 문진 제도를 도입했다.

이번 제도 도입을 통해 방문객이 몰리는 시간대면 줄이 길게 늘어섰던 출입구 인근 혼잡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병원 측은 스마트폰이나 카카오톡을 사용하지 않거나 휴대전화를 이용한 문진표 작성이 어려운 방문객을 위해 기존 운영방식도 병행한다.

윤철호 병원장은 “이번 제도 도입을 통해 원내감염을 미연에 방지하고 내원객들의 불편함을 덜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