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준 “경남일대 해안 오염 심각”

거제 해양쓰레기 수거 남해 7배

2020-07-14     김응삼
장마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낙동강 하구의 쓰레기가 바다로 유입되면서 거제시와 통영시, 고성군 등 경남 일대의 해안이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미래통합당 서일준 의원(거제)이 14일 환경부와 해양수산부, 경남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남도가 시행하고 있는 ‘강하구 해양쓰레기처리사업’과 ‘해양유입 부유쓰레기 수거처리사업’ 등 2개 사업을 통해 장마철 낙동강 하구에서 연평균 1419t으로 현재까지 총 8110t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이중 거제시의 경우 현재까지 3593t(연평균 640t)을 수거한 것으로 확인돼 거제시가 도내에서 가장 많은 해양쓰레기를 수거, 해양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장마철 낙동강 하구 쓰레기 수거 현황을 시·군별로 보면 거제시를 뒤이어 통영시가 2394t으로 2위, 다음으로 고성군 956t 순이다. 창원시가 525t을 수거했고, 남해군은 510t을 수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심각한 거제시는 통영시 1.5배, 남해군 7배, 하동군 27배 이상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서 의원은 “거제시는 타 시·군에 비해 많은 양의 해양쓰레기 유입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여름철 관광객 유입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수부와 환경부, 경남도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로 처리비용 지원규모를 현실화하는 등 대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응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