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대선주자 선호도 2%대 첫 진입

은수미·이재명 판결 마무리 드루킹 사건 재판 관심 쏠려

2020-07-20     김응삼

대법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은수미 성남시장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무죄 취지의 판견을 내린 가운데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드루킹 사건 재판도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했다.

김 지사는 20일 오후 항소심 19차 공판을 받았고, 9월 3일 20차 공판이 예정돼 있다.

김 지사는 이날 재판에 앞서 기자들이 ‘재판이 늦어져서 대법원까지 가면 임기 채우실 거라는 말도 있다’고 하자. “재판 진행은 전적으로 재판부의 판단과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지사는 “중간에 재판부가 바뀌면서 이 사건의 실체를 정확하게 판단하겠다는 재판부의 신중한 재판을 진행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면서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기자들의 ‘지난 번 재판에서 증인이 진술을 뒤엎기도 했다. 앞으로 어떻게 재판에 임하실 계획이냐’고 묻는 질문에 김 지사는 “한 두번의 재판을 가지고 그게 뭐 유불리나 일희일비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김경수 도지사가 차기 대선주자 선도호도 여론조사에서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6월 11일 발표 때 1.3%에서 7월 8일 발표에서는 이보다 0.1%가 상승한 1.4%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해 2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경수 지사가 0.6%가 상승한 2.0%로 처음으로 2%대로 진입해 차기 대선을 1년10개월 남겨놓고 있어 새로운 변수로 등장할 수도 있다.

물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3%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이어 이재명 지사는 18.7%, 윤석열 검찰총장 14.3%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 5.9%,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5.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8%, 오세훈 전 서울시장 4.7%, 심상정 정의당 대표 3.9%,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3.5%, 원희룡 제주지사 2.8%, 유승민 전 통합당 의원 2.5%, 김부겸 전 의원 1.4%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응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