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회 “두산모트롤 매각 중단” 건의서 채택

2020-07-23     이은수
창원시의회(의장 이치우)는 23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노창섭 의원이 대표 발의한 ‘두산모트롤 매각 중단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이날 “두산중공업이 최근 10여년간 경상이익만 3천500억원원에 달하는 등 성공적인 경영을 해온 두산모트롤을 매각하려 한다”며 “중국 등 해외매각, 노사 합의없는 일방 매각, 민수·방산 분리매각에 반대한다”고 청와대, 국회, 산업통상부 등 정치권에 건의했다. 두산모트롤은 건설중장비·일반기계·방위산업용 유압기기 제작사다.

경영 위기를 겪는 두산중공업은 계열사인 두산모트롤 매각 절차를 밟고 있어 노동계 위기감이 높다

직원들과 지역 경제계, 노동계는 두산모트롤이 중국 등 외국기업에 팔리면 핵심기술은 빼앗기면서 직원들은 일자리를 잃는 제2의 ‘쌍용차 사태’가 되풀이할 우려를 줄곧 제기하고 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