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조’ 창립 90주년…기념행사 없이 엠블럼 제작

2020-07-27     김응삼
부산지역 향토 주류기업 대선주조가 올해로 창립 90주년을 맞았다.

대선주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쓰는 지역사회 움직임을 고려해 창립 90주년 기념행사를 하지 않는 대신 엠블럼을 제작해 소주 라벨과 포스터, 기타 제작물 등에 부착한다고 27일 밝혔다.

대선주조는 1930년 7월 25일 부산 동구 범일동에서 대선양조로 출범했고, 대선(大鮮)이라는 이름은 1930년 일제강점기 당시 사케를 만들던 ‘대일본(大日本)양조’에 대응해 조선인 긍지를 담아 만든 ‘대조선(大朝鮮)’의 줄임말이다.

소주 개발과 생산에 전념해 온 대선주조는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소주인 ‘다이야(DAIYA)소주’를 포함해 ‘선(鮮)소주’, ‘C1소주’, ‘대선소주’ 등 90년간 다양한 주류제품을 선보이며 시민과 희로애락을 함께해왔다. 2012년 부산시로부터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대선주조 조우현 대표는 “고객의 끊임없는 성원으로 대선주조가 90주년을 맞았다”며 “창립 100주년을 향해 대선주조 전 임직원들은 다시 힘찬 발걸음을 내딛겠다”고 말했다.

김응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