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교육감 "학교내 성폭행 근절정책 추진"

도내 교장단 간담회, 일선 학교 적극 협조 당부

2020-07-28     임명진
박종훈 교육감이 도내 18개 지역 교장단 대표와의 간담회서 학교내 각종 성폭력 근절을 위한 강력한 정책 추진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특히 성폭력 근절에 할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자며 일선 학교의 적극적인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박 교육감은 28일 교육청 제2청사에서 교육감, 본청 관계자, 18개 교육지원청 교장단 대표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교육감은 강도 높은 성폭력 예방 교육, 디지털 성범죄 점검 체계 강화, 학교별 맞춤형 대책 마련과 시행을 강조했다. 박 교육감은 지난 24일 교육정책관리자회의에서 학교 내 성폭력 근절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한 이후 각종 자리마다 교육가족을 상대로 안전한 학교 만들기 위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박 교육감은 “현직교사에 의한 학교에서의 불법촬영 카메라 사건은 도민과 학부모, 학생들에게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학교가 안전한 곳이 되도록, 신뢰의 끈을 놓지 않도록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서는 여러 방안이 제시됐다. 먼저 불법촬영카메라 사건 재발을 막기 위해 학교는 학교 나름대로 수시 점검체계를 갖추고, 도교육청은 전문팀을 만들어 점검하는 다중 점검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학교장들은 디지털 성폭력을 비롯해 모든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의지를 다졌다.

학교장들은 각 학교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예방 정책 방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았다. 한 학교장은 교사와 학부모, 학생, 관리자가 합동점검체계를 만들고 노력 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또 성 관련 교육을 강화하고 각종 탐지장비 사용법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학교의 사례도 소개됐다.

박 교육감은 “지금까지의 방안을 다시 손질하고 있다.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일선 학교의 노력도 중요하다”며 학교장의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간담회에서 논의된 의견들은 도내 18개 교육지원청별로 개최되는 교장단 회의에서 교육장, 간담회 참여 대표 교장을 통해 전 학교장에게 전달돼 시행될 예정이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