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사고 위험 지역 특별점검

행안부, 전국 어린이보호구역 52곳 조사 사천 동성초·거제 수월초 2곳 점검 대상

2020-07-29     정희성





행정안전부는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특별 점검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점검 기간은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로 교육부·경찰청·지방자치단체·도로교통공단이 함께 참여한다.

점검대상은 전국 52개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작년 교통사고가 2건 이상 발생했거나 사망사고가 발생한 어린이보호구역 42곳, 화물차·과속차량 등으로 인해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큰 어린이보호구역 10곳이다.

경남에는 사천 동성초등학교(사천읍)와 거제 수월초등학교(수월동)가 점검 대상이다. 2곳은 지난해 각각 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전국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는 어린이 교통사고가 총 567건 일어나 6명이 숨지고 589명이 다쳤다.

보행 중 발생한 사고가 475건(84%)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주로 방과 후인 오후 2∼6시(304건)에 사고 발생이 잦았다. 월별로는 5월이 72건(13%)으로 가장 많았고 10월(64건), 6월(62건) 순이었다.

학년별로는 초등학교 2학년 117명(20%), 1학년 114명(19%), 3학년 71명(12%)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숨진 6명은 모두 보행 중에 사고를 당했다.

행안부는 이번 점검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연내 시설 개선을 완료할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현장 점검을 통해 구조적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고 신속히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