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교육청 "성인지 감수성 높여라"

유치원장·학교장 등 150여명 대상 연수

2020-07-29     강민중
진주교육지원청은 29일 유치원장·학교장 등 150여명을 대상으로 ‘청렴한 공직 사회 조성과 취약계층 교육공공성 강화 방안’을 주제로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이후 마련한 첫 대면회의로 학교내 성인지 감수성 향상을 위한 학교장의 교육 행정 지원 방향에 대한 연수도 함께 진행했다.

이날 연수에서는 학교 내 성폭력 유형, 사안 발생 시 대응 절차, 젠더감수성 진단 방법과 예방 행정 등 학교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성폭력·성희롱 교육을 실례 중심으로 진행했다.

김은혜 도교육청 성인식개선팀장은 특강에서 “학교내 성희롱·성폭력 사안은 교직원의 성인지 감수성 차이로 발생하는 경우가 다수”라며 “학교장을 중심으로 성인지 감수성 제고가 가능한 교육환경을 선제적으로 갖추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학교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해 공감을 얻었다. 불법카메라 탐지 전문가가 참석해 몰래카메라 탐지기 활용 방법도 자세하게 안내, 학교 내 불법 촬영 행위 예방과 적발 방법을 시연했다.

허인수 교육장은 “최근 발생한 몰래카메라 사건으로 코로나19 대응 등에서 쌓아온 교육계의 신뢰가 한 번에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성사안 발생을 예방하여 다시 신뢰 회복에 나서자”고 당부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