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농수산물부터 8대 소비쿠폰 지급

소비 활성화 위해 순차적으로

2020-07-30     연합뉴스
정부가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숙박과 관광, 외식, 농수산 등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8대 소비쿠폰을 순차적으로 내놓는다.

지역사랑·온누리상품권 발행 물량도 대폭 확대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소비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 겸 제30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소비·지역경제 활성화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은 숙박과 관광, 공연, 영화, 전시, 체육, 외식, 농수산물 등 8대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소비쿠폰을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국민의 ⅓에 달하는 1800만명이 1조원 수준의 소비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숙박 쿠폰은 온라인 예약 시 3만~4만원 할인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관광 쿠폰은 공모로 선정된 국내여행 조기예약 할인상품을 선결제하면 30%를 할인해준다.

농수산물 구매 시 20%(최대 1만원)를 할인해주고 주말 외식업소 5회(회당 2만원 이상) 이용 시 다음 외식 때 1만원을 환급해주는 방식도 시도해본다.

쿠폰은 여름 성수기 하계휴가 시즌과 임시공휴일(8월 17일)과 연동해 준다. 농수산물 쿠폰은 30일부터 지급한다. 속도가 가장 빠르다.

외식·영화·전시(박물관)·숙박은 내달 14일을 즈음해 대대적으로 공급한다. 전시나 공연·체육, 관광은 8월 21일 이후에 많이 내놓는다.

관광·문화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도 진행한다.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기존 9조원에서 13조원으로 늘린 지역사랑·온누리상품권을 이른 시일 내에 유통하고 내년 발행규모는 올해보다 많은 15조원 이상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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